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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글 : 데니스 프라이드 / 옮긴이 : 김옥수
출판사명 : 꿈소담이
도서분류 : 꿈소담이 > 기타
발행일/ISBN/판형/분량: 2011-12-15 / 89-5689-733-2-03840 / 130*187 /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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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데리고 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든 ‘우리 개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를 궁금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앉아! 가만히 있어! …… 계속 읽어!”라고 외치는 파피용 작가가 나타났다.
이 책은 파피용 주느비에브가 ‘멍멍’ 한 말을 주느비에브의 ‘반려인간’인 데니가 받아 쓴 것이다.
거짓말 같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인간은 주느비에브가 개발한 반려견을 위한 ‘인간 지능 테스트’에서 낙제할 가능성이 높다.
혹시 당신의 개가 ‘우리 집 인간은 멍청해서 데리고 살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의심해 보기 바란다.
파피용 주느비에브는 이 책을 통해 견공 동지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당장 들고일어나 바보 같은 인간에게서 집안의 대장 자리를 강탈하라!”


파피용이 집필한 인간 관찰기. 인간은 거들었을 뿐!

여기 견공 세계의 ‘침묵 코드’를 용감하게 깨뜨리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반려견의 마음속으로 인간인 여러분을 초대하는 파피용 인간학자 주느비에브가 왔다!
  주느비에브는 견공의 비밀을 사상 처음으로 인간에게 전하는 개이자 세계 최초로 책을 집필한 개다. 집필했다는 것이 펜을 들고 직접 썼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이 책은 파피용 주느비에브가 ‘멍멍’한 내용을 주느비에브의 ‘인간’인 데니가 받아 쓴 것이다.
  저자인 주느비에브 ‘여왕님’은 인간 데리고 살기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동료 견공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꼼수’를 전수한다. 또한 TV 광고에서 울리는 현관 벨소리에 대한 비판, 고양이의 존재 가치, 인간의 지혜를 측정하는 법, 선사시대의 인간과 개의 관계에 얽힌 새로운 시각 등의 다양한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전 세계의 인간 사회학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봐야 할 정도로 날카롭게 인간 문명을 비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장할 필요는 없다. “냄새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을 줄 모르기 때문에 지도나 GPS를 발명할 수밖에 없었던 멍청한 인간”만큼 “사랑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보답하는 능력이 뛰어난 존재는 동물의 왕국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주느비에브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의 시선을 빌려 인간을 사정없이 조롱거리로 삼고 있음에도 이 책이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세상의 수많은 관계들 중에서도 유별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인간과 동물(개)의 관계에 표하는 경의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읽는 인간을 위한 경고: 반려동물 접근 금지!

궤변이 넘치기는 하지만 통찰력과 재치와 매력이 번득이는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인간은 물론이고 유머 감각이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반려견의 버릇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책을 혼자만 몰래 읽고 나서 개의 앞발이 닿지 않는 곳에 멀리 치워 두기를 권한다.


줄거리

개가 없는 삶을 상상하기가 힘든 여자 인간인 카트리나와 달리, (멍청한) 남자 인간인 데니는 어린 시절을 지배하는 ‘살도’라는 개와의 추억 탓인지 개를 키우자는 아내 카트리나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카트리나는 똑똑한 여자 인간답게 2%의 음모와 98%의 진심을 더해 남편 데니의 동의를 얻는다.
  한편 파피용 주느비에브는 순종 파피용인 엄마 클로에와 아빠 캘빈 사이에서 1997년 12월 19일에 태어났다(이 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다). 파피용 브리더인 샤론과 함께 살던 주느비에브는 곧 데니와 카트리나를 만나 가족이 된다. 그들이 가족이 된 첫날부터, 자신의 프랑스 혈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종 파피용과 그런 파피용을 길들이려는 두 인간의 일상에는 불꽃이 튀는데…….


책 속으로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인간은 너무나 이상했어. 이 이상한 종족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보내겠다고 마음먹은 게 바로 그때 그 자리였어. 앞으로 어차피 함께 살아야 할 종족이라면 그 종족의 습성을 철저히 파악하는 게 나한테 유리할 테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들은 우리 개보다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
<하나. 세상아, 내가 태어나서 좋지?>

“우리 강아지 이름을 찾았어!”
“다행이군. 어떤 이름인데?”
“주느비에브.”
“뭐?”
“주느비에브.”
“‘개’한테 주느비에브란 이름을 붙일 순 없어.”
“왜?”
“이유야 많지. 우선, 너무 사람 이름 같아. 개한테 어울리지 않잖아. 게다가 너무 길어. 개는 조그만데 이름이 너무 웅장해. 다섯 글자나 되잖아. 개한테는 한두 글자가 좋아. 마당에서 ‘주-느-비-에-브, 주-느-비-에-브’ 하고 부를 순 없잖아.”
카트리나는 데니가 끼얹은 얼음물을 그대로 뒤집어쓴 느낌이었어.
<셋. 새집>

인간이 과연 생각을 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는 견공 철학자들 사이에서 수천 년 동안 논란거리가 되어 왔어. …… 인간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기 위해 하루에 몇 시간씩 허비해.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생전 처음 쳐다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봐. 그리고 집을 떠나기 전에 또 봐. …… 인간이 거울을 이렇게 좋아하는 것 자체가 그들한테 자신을 알아보는 자의식이 없다는 증거 같아.
<열여섯. 인간도 생각을 해?>

+ 주느비에브의 Q&A
Q: 나는 두 살짜리 도베르만인데, 개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당신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하지만 정말 그렇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나요?
A: 친애하는 서니에게. 개는 복권도 안 사고 신용카드도 안 만들고 친구나 친척한테 돈을 빌려 주지도 않아요. 하지만 인간은 이런 멍청한 짓을 하지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