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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편집자
글 : 캐럴 피셔 샐러 / 옮긴이 : 허수연
출판사명 : 소담
도서분류 : 소담출판사 > 인문/사회
발행일/ISBN/판형/분량: 2012-01-10 / 89-7381-267-7-03300 / 152*225 /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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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편집자가 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손에 넣어라!
완벽할 수 없지만, 완벽해야 하는 편집자를 위한 서바이벌 가이드!
 
 
세상의 그 어떤 열정도 다른 사람의 글을 다듬는 열정에 비할 바가 아니다._H.G. 웰스
 
 
얼마 전 종영한 인기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여주인공 김현주와 <천일의 약속>의 수애는 작품 속 직업이 출판편집자였다. 작품 속에서 두 주인공은 원고를 보며 편집을 하고, 표지를 위해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인쇄 사고가 나 동료나 상사와 부딪히기도 한다. 하지만 30대 초반의 편집자 치고는 높은 연봉을 받고, 현실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편집자의 패셔너블한 복장에, 무엇보다 무척이나 고상하고 교양 있는 포스를 발산한다. 드라마의 특성상 분명 미화된 부분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때 출판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편집자의 업무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 편집자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기관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출판계에 종사하고 있는 발행인, 편집자를 포함한 모든 출판인들조차도 편집인과 관련된 통계자료가 없다. 그렇다면 편집자는 과연 무슨 일을 하는가? 어떻게 일을 하는가? 이 책은 작가와 편집자를 위한 책이다. 그리고 처세에 관한 책이다. 『파격적인 편집자』는 위에서 말한 드라마에서 보는 편집자의 모습이 아닌 완전히 반대되는 현실적인 편집자의 모습과 그 고충에 대해 디테일하게 얘기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편집은 작가와 편집자의 만남부터 시작된다. 원고를 두고 작가와 편집자, 디자이너, 외주 편집자 등 그들이 벌이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저자는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편집자 출신의 선배로서 단호하지만 격려의 말투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은 작가와 편집자를 위한 책이다.
당신이 작가라면, 편집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편집 지침서!
 
저자는 미국의 편집 가이드 『시카고 매뉴얼』를 발행하는 시카고 대학 출판사에서 ‘시카고 매뉴얼 온라인’ Q&A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글을 편집하거나 편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집자와 작가, 교수 등이 질문을 남기는 게시판이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질문들이 올라온다. 그리고 『파격적인 편집자』는 여기에 올라온 질문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가장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 구성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편집 실무보다는 편집자의 처세에 관한 내용이 주로 이루어져 있어 문법적인 문제에 전혀 부딪힐 일 없이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재미있는 부분은 이 책에는 편집자의 업무 중에서도 작가와 동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나 출판 편집 환경이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출판업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출판 산업은 다수의 소규모 영세사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특성상 프리랜서 편집자도 많고, 편집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인쇄업자 등 출판에 관여하는 직군도 여럿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프리랜서 편집자를 위한 장을 따로 마련하여 프리랜서 편집자가 지켜야 할 규칙과 출판사와의 관계 유지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작가를 위한 장도 빼놓지 않았다. 작가는 편집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편집자 역시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할 여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작가를 위한 장은 반드시 협조 관계여야 할 작가와 편집자에게 현명하고 우호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파격적인 편집자가 되기 위한 기본 스킬  
편집자의 첫 목표는 되도록 작가의 원고에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편집자는 규칙에 기초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므로 원고가 규칙을 따르고 있는 것인가부터 살피게 된다. 규칙이라기보다 맹신에 가깝다. 맹신에 가까운 규칙을 지킨 결과는 작가를 절름발이로 만들고 작품의 매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편집자가 길러야할 여섯 가지 습관 
1. 먼저 묻되, 잘 물어라. 작업 초기에 묻는 질문들은 적대적이기보다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2. 지나칠 정도로 숨기지 마라. 별도의 표시 없이 수정한 부분의 기록을 모아서 목록을 작성한 다음, 편집 원고에 첨부하라.
3. 기습적인 일은 삼가라. 작가한테 처음 연락을 취할 때, 단계별 마감일을 전부 정리해서 알려주고 마감 일정에 차질이 생길 만한 여행이나 강의 계획이 있는지 미리 물어라.
4. 진행 상황을 확인하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바로 다음 단계를 작가에게 미리 알려주는 기회를 마련하라.
5. 직업상 거리를 유지하라. 당신이 작가의 원고를 다루고 있는 한, 당신이 우선으로 살펴야 할 사람은 독자다. 작가와 직업상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당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훨씬 용이할 때가 있다.
6. 일단 “예”라고 하라. 편집자는 “아니요”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대신 “물어보겠습니다”라고 하면 된다.
 
 
편집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_ 조심성, 투명성, 융통성 
1. 조심성은 지식을 뜻한다. 조심성을 위한 첫 단계는 당신의 매뉴얼을 학습하는 것이다. 사전이든 인터넷 검색이든 늘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버릇을 들여라.
2. 투명성은 작가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다. 편집자 혼자서 편집을 진행하고 본인의 결정을 기정사실화해버린 완성 원고를 건네줘서는 안 된다. 편집자 본인이 임의로 결정한 사안은 따로 설명을 반드시 붙여라.
3. 융통성은 스타일 규정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이다. 어떤 식으로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룰 때는 융통성을 부려야만 한다. 이는 당신이 작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편집에 관해서 마음을 열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작가에게 작업 초반부터 안도감을 심어줄 수 있다.
 
편집자로서 좋은 삶을 살려면 이따금 규칙에서 벗어난 생각도 해야 한다. 편집이란 끝없이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직면하고 또 해결해가는 일이다. 편집자가 궁극적으로 만족시켜야 할 사람은 작가가 아니다. 자신이 편집한 작품을 읽어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독자다. 『파격적인 편집자』는 이 점을 기본 마인드로 숙지하고 편집자의 기본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파격적인 편집자로 거듭나는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